제 친구 중 한 사람은 허리에 문제가 있어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운동을 하다 다쳤다고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하다그때다친 경위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허리를 다친 것이 운동하다 그런 것이 아니라 우승한 후 동료들이 잘했다고 헹가래 쳐주다가 내려놓을 때 제대로 받아주지 않아 땅에 떨어져 다쳤다고 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기쁨은 2,3초 밖에 안되었는데 그로 말미암아 생긴 고통은 평생을 가고 있다고 그는 한탄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한 야구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느끼는 환희가 6분을 못가더라고 한 인터뷰한 것을 본일이 있습니다. 정말 영광은 짧고 그것을 위해 일하는 시간은 너무 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4월 중순에 활짝 만개했던 목련은 5월초가 되자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텔레비전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었던 분들이 지금은 할머니 나 할아버지 역을 하고 있으니 세월이 빠른 것인지 인생이 짧은 것인지 헛갈립니다.
걸리버 여행기는 우리들이 어렸을 때 읽었던 대표적인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거나 누군가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은 다음 꿈속에 난장 이들이 나타나고 거인왕국이 등장하던 일을 어렸을 때 많이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원래 걸리버 여행기는 두 가지 나라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잘 모르는 두 나라가 더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구름 위에 사는 나라입니다. 사람들이 구름에 둥둥 떠서 이상적인 나라를 꿈꾸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사는 나라입니다. 요즈음 말로 표현하면 뜬구름 잡듯이 현실을 생각지 않고 살려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서로 생각하다 머리가 부딫치기도 합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 하기 위해 하인이 반드시 따라 다니는 나라입니다. 당시 너무 이상적인 꿈만 꾸는 영국의 귀족이나 지식층을 풍자해서 쓴 소설이기는 하나 오늘날에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매일 복권을 사면서 당첨된다면 그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사는 분처럼 현실에서의 행복은 생각 않하고 커다란 영광만 꿈꾸는 분들에게 는 지상의 어떤 세상도 만족을 못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원래는 소설이지만 약간 개작을 해서 만든 영화 ‘UP in the Air’ 가 몇 년 전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일 매일 비행기를 타고 특급 호텔에 머무는 화려한 생활의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얼마 있으면 백만 마일 마일리지를 달성하게 되는 이 주인공 남자의 직업은 뜻밖에도 ‘새 직업 알선 원’ 입니다. 말이 새 직업 알선 원이지 사실상 당사자에게 충격을 덜 주고 부드럽게 해고를 통지하는 ‘해고 통지원’ 입니다. 결국 그도 후에 해고를 당하게 되고 그 화려했던 공중 생활을 끝내고 땅으로 내려옵니다. 현대인들의 생이 겉은 화려하나 실은 외형 뿐이었고 실속이 없다는 멧세지를 이 영화에서 주는 듯 합니다. 그 동안 벌어논 자랑스런 백만 마일 마일리지도 사실은 별로 쓸모가 없는 자기만족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 같지만 성악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잘 훈련된 목소리는 목소리자체가 붕 뜬 것 같이 부드럽고 아주 쉽게 공중을 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잘 떠 있는듯한 목 소리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과제가 ‘띄워라’ 입니다. 문제는 소리는 띄워서 떠지지 않는데 있습니다. 현대의 성악 이론가들은 흔히 이야기 하는 비강 공명에 회의적입니다. 대신 목을 잘 열어 필요한 공간이 잘 확보되고 좋은 호흡법을 오랜 시간이 연습할 때 비로소 목소리는 뜬것같이 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