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에게는 플라톤 외에 또 한 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제자의 이름은 크세노폰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이 남자에 대해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최초이자 최고의 책은 크세노폰이 쓴 [키루스의 교육]이다”. 이 책은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키루스 대왕의 위대한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말로 아포리아(Aporia) 즉, ‘난관에 부딪힌 상태’에 직면한 개인이나 국가가 잊지 않아야 할 삶의 원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처럼 격심한 아포리아 시대를 겪고 있는 21세기 한국. 그 어느 때보다 크세노폰의 지혜와 인문학적 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