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 어머니라는 단어 안에는 여러 가지 가치들이 혼재해 있는데요. 그것은 다시 말하면 어떻게 하든 내 새끼를 내가 지키겠다는 말이잖아요. 그것은 그 때 당시는 모르겠지만 지금, 21세기의 모성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면 개인적인 방식으로 개인의 세계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내 자식은 내가 지키겠다는 거죠.

허희 : 그게 과도하게 나타나면서 내 자식만 잘되면 되라는 사회적인 문제로 발현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집착으로 변할 때 그것이 야기하는 부작용들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첫 번째로 선정한 책은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 정한 책입니다. 바로 엘프리데 옐리네크의『피아노 치는 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