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 : 작가님과 제가 이번 주에는 한국소설 안에서 고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은 두 명의 작가를 생각하다 세대가 다른 작가를 다뤄보면 어떨까 하고…

이현 : 어떤 작가를 이야기할까를 먼저 정했던 것은 아니고요. 처음에는 ‘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아요. 서울살이 하시는 여러분들, 또 혼자 사는 분들도 많으시죠. 자취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에 서울에서 방 한 칸에 내 몸 눕히기 어렵다, 방이 없다 이런 얘기를 나눴고요. 자연스럽게 소설 안에서는 이 서울의 방들이 그동안 어떻게 형상화 되어 왔는지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이 두 권의 책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그녀들의 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거고요. 상경한 그녀들의 방 입니다.

허희 : 서울로 올라온 그녀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나 이런 부제를 달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현 : 저는 서울로 올라온 그녀들은 어디서 살았나 라고 지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70년대 말 서울의 방과 2000년대 중반 서울의 방이 어떻게 다르고 같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희 : 이미 방이라는 키워드에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바로 70년대 말의 방을 대변하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현: 제가 고른 책은 신경숙 작가님의『외딴방』입니다.

허희 : 그리고 제가 고른 책은 김애란 작가님의『침이 고인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