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서점을 찾은 11번째 손님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의 정여울 작가님 입니다
정여울 : 여행에세이를 쓰면서 기획이라는 것도 강했지만 저는 제 안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컨셉이 있었어요. 인문학이면서 문학인 여행기를 쓰자는 거였어요. 100개의 장소를 어떻게 쓰기는 했는데, 잠을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자면서 쓰기는 했는데 너무 급하게 써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나만의 글쓰기로 커버되지 않는 부분을 내가 좋아하는 글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기로 생각하고, 좋은 인용문들을 찾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 장소와 어울리게. 우리나라의 글이지만 크로아티아나, 도브로브니크나 이런 낯선 장소와 어울리는 글들이 있거든요. 그런 글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의 여행기들이 여행정보서이거나 굉장히 주관적인 여행 에세이거나 두 가지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걷고, 듣고, 보는 것 자체가 인문학이 되는 그런 여행기를 쓰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