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 많은 남성분들이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영화가 <파이란>인데요. 왜들 한국남자들이 <파이란>에 열광할까요?
송해성 :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사실 다 루저잖아요.(웃음) 사실 저는 이 영화가 위로 받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런 한 남자를 통해서. 예전에 한 영화제를 갔는데 한 분이 영화를 보고 엄청 울면서 나오시더라고요. 그 때 무슨 생각을 했냐면 저 분한테는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수 있겠구나. 이 영화의 비극적이고 한심한 애들을 보면서 지금의 나는 얼마나 행복한 가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것처럼 이런 어떤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한국의 많은 남성분들도 위로를 받기를 원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