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 우리 일상 안에 미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뿌리 박혀 있는데, 우리가 미식에 대해 말할 때는 혀의 감각에 대해서만 말을 하죠. 그런데 조금 더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무엇이 맛있고 무엇이 맛이 없고 그런 것을 다 떠나 더 본질적인 어떤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에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그 감각이 정말 맛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맛이라는 게 되게 주관적인 것이잖아요. 어떤 역사와 문화, 삶 이런 것들이 미식이라는 말, 더 넓게는 음식이라는 말에 다 들어 있는 개념이잖아요. 그래서 오늘 음식에 대한 이야기, 무엇을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