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 ‘나는 정직해야지’ 라는 말 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정직하다는 말에는 선하고 악하다는 개념이 들어가 있잖아요. 저는 악하고 더럽고 음흉한 사람인데 저는 그걸 감추는 게 싫어요. 그게 언급되어야지만 설명되는 것들이 있을 때, 그것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할 때, 그런데 그걸 감추고 이야기 하는 게 거짓말이라서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싫어요. 몸이 반응해요. 저는 나쁜 사람이라는 게 그렇게 창피하지 않아요.(웃음)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남들도 다 나빠요.

이현 :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데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