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곳도, 마음을 터 놓을 친구도 오직 여기 용병단뿐. 세상 천지에 있는 법도, 규율도, 도덕도 무시한채 진군하는 독일용병단 '란츠크네히트' 약탈/방화/강간을 일삼으며 유럽의 르네상스를 끝장낸 이 막장 용병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시장자유주의의 냄새와 함께 사용자에게 투쟁하는 노동자의 모습도 갖고 있었으니... 거기에 그들과 함께 싸움터에서 동지가 되어갔던 매춘부 출신의 여군들 '메르케텐데린'과의 관계까지. 몸 말고는 아무것도 믿을게 없었던 사람들의 짠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