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면 지금도 성냥 공장과 직공 아가씨들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인천이 우리나라 성냥 공업의 시발지요 메카였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성냥 공장은 손이 많이 가는 산업 이었기 때문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많았던 데서도 그런 연상을 하게 한 것이다.
1900년 러시아 대장성이 발행한 ‘조선에 관한 기록’ 이란 보고서는 “1886년 제물포에 외국인들의 지휘 하에 성냥 공장이 세워졌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하게 됐는데, 그 주요 원인은 일본제 성냥이 범람했기 때 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기록으로는 이 성냥 공장의 정확한 위치, 또 상호라든가 회사 규모 등을 알 수는 없지만 한국 최초의 성냥 공장이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