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처음으로 일본식 간장·된장을 양조해서 판매한 사람은 1890년 이와에이이다. 이후 개인 제조를 넘어 대규모 제조가 이루어진 것은 1896년 11월 일본간장주식회사(간장주식회사의 전신) 설립부터이다. 특히 노다 간장주식회사 조선지점 공장이 생산하는 제품, 다카스기 장유 양조장 제품은 그 품질이 높고 맛 또한 일본 최고품보다 나았기에 일본에 448석, 중국과 만주 방면에 120석을 수출(1930년 기준)하였다.

간장의 원료인 콩, 소맥이 조선의 중요 생산품 이었는데 경기도, 황해도에서 우량품을 얻을 수 있었다. 중국산 소금 및 재제염, 천일염 등은 구하기 쉽고 가격 또한 저렴해서 인천이 간장 제조업으로 최적지였다. 예컨대 경성에서 제조한 간장이 5엔일 경우 인천에서 제조한 간장은 이보다 항상 20~30전 이상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노다간장주식회사 인천공장이 생산하는 호마레 된장은 이 회사의 독특한 제조 방법으로 여름철에도 맛이 변하지 않고 잘 쪼개져서 일반에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