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로 세워진 폭약 창고는 세창양행 화약고였다. 1889년 12월 독배라고 불리던 연수구 옥련동 옹암에 세워진 이 창고 는 당시 동양 최대의 매장량을 가졌다는 운산 금광 등지에 채굴용 폭약을 공급하기 위해서 세웠다. 

이어 1900년 미국계 타운센드 상회도 인천항 조계지 부근의 율도에 폭약 창고를 건설하면서 영국 노블 폭약회사의 폭약 중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는데, 세창양행을 능가하는 조선 내 최대 폭약 공급상으로 부상하였다. 

타운센드의 창고는 대소 2개였는데 그 규모가 각각 163제곱미터 와 81제곱미터로서 모두 244제곱미터에 이르렀다. 이에 비해 옹암 소재 세창양행의 창고는 116제곱미터로서 타운센드가 조선내 최대 폭약기지의 위치를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