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화가 처음 개통된 해는 1898년이다. 당시 궁내부는 궁중에서 각 아문과 연락을 위해 덕수궁에 전화를 가설하여 각 아문은 물론 인천에 있는 감리서와 통화를 하면서부터이다. 1898년 1월 28일 인천항 감리가 전화로 “오후 3시 영국 범선 3척이 입항할 것” 이라는 보고를 외아문에 했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당시에는 전화를 다리풍, 덕률풍 또는 득률풍, 전어기, 어화통 등의 특이한 한문 이름으로 불렀는데 다리풍, 덕률풍, 득률풍은 영어 텔레폰telephone의 음역이다.
1902년 3월 20일에는 인천과 서울 사이에 최초로 일반 시외 전화가 가설되는데 이때 가입자가 총 5명이라고 전해진다. 같은 해 6월, 인천시내에 교환 전화가 가설되고 인천우편국에서 전화 교환 사무를 시작한다. 이어 1904년에는 인천정거장과 우편국 앞에 자동 전화를 설치하기도 한다. 1905년에는 전화 통화 사무를 인천우편국에서 시작했는데 , 당시의 전화기는 에릭슨사에서 제작한 자석식 단식교환기와 벽괘형 전화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