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보육원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센뿔수도회’ 에서 한국의 선교사로 파견된 3명의 수녀로부터 시작되었다. 1894년 여름부터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제물포 수녀원에서 부스럼 치료를 받았다. 어떤 경우는 수녀들이 가정집을 방문하여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다. 그해 가을에 4살된 여자아이가 고아로 들어오고 12살의 여자아이를 데려오고, 다음해 4월 2살의 남자아이가 들어오자 천주교회 인천본당(현재 답동 성당)에 해성보육원을 설립했다. 

보육원 설립 초창기에 수녀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대단했다. “우리 보육원 초창기에는 이곳이 센뿔수도회 수녀들의 훈련원 역할을 했답니다. 선교사로 파견되기 전에 한번씩 들렀다는데 외부의 도움없이 수녀들이 직접 일을 하고 식량이 부족해서 보리밥에 소금이 전부였답니다. 그래서 많은 수녀들이 폐병에 걸리거나 굶어죽기까지 했다”는 방 마리아 수녀(해성보육원 16대 원장)의 말을 통해서도 익히 짐작할 수 있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