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은 우리나라 유일의 갑문항이다. 뻘 투성이 인천이 원시적이나마 항구로 기능하게 된 것은 1884년부터 1895년까지 지금의 항동 일대에 석축을 쌓아 만조 때 배가 출입할 수 있도록 선착장을 건설하고 나서부터이다. 물론 이 시설은 석축의 돌출부에 승강장을 만든 초보적인 시설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후 1893년 지금의 파라다이스 호텔(옛 올림포스) 남쪽 길을 메워 돌제, 길게 뻗은 석축를 축조하였고, 소월미도 끝과 팔미도 서쪽 끝에 등대를 설치하고 이를 알리는 나무표지를 설치하였다. 이 역시 극히 초보적인 시설에 불과하였지만, 해관 앞 부두를 출발한 기선이 인천과 마포 사이를 매일 운항하게 됨으로써, 그런대로 항만의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