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년 초 조선의 군사 제도를 청국식으로 개편하면서 고종은 영국 해군과 같은 해군을 창설하려 했다. 고종은 조선 주재 영국공사에게 조선 정부의 근대 해군 창설, 해군사관학교 설립, 그리고 군함 1척의 판매 등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조선의 빈약한 재정 형편을 이유로 조선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청국식 해군 편제를 모방하기로 하고, 해군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건물을 우선 축조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군사관학교 교사 신축비 문제가 거론되자 청국의 이홍장과 사령관 정여창은 청국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조선해관(세관)에서 그 비용을 지원토록 하였다. 조선 정부는 이 돈으로 강화도 갑곶진 부근의 기존 수군 관아를 개보수하여 교사로 활용하고 일부 부지를 정비하여 교련장을 마련하였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해군사관학교, 조선수사해방학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