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최초의 정미소는 1889년 3월에 일본인 신도에 의해 인천 중앙동 4가에 설립한 인천정미소이다. 그러나 설비에 있어서는 타운센드상회의 스팀 동력 정미소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정미소라 할 수 있다.
타운센드상회는 개항과 함께 인천항에 진출한 영국의 이화양행, 독일의 세창양행과 더불어 인천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서양 무역 상사였다. 타운센드상회가 인천에 진출한 것은 1884년인데 타운센드가 미국인 모오스의 무역상사 인천대리점을 운영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모오스·타운센드Morse and Townsend & Co. 라는 상호를 달고 영업을 했다. 그 후 1895년 타운센드가 모오스의 권리를 매수하여 독자적인 타운센드상회로 개칭하여 1930년까지 운영하였다.
타운센드는 상술이 뛰어난 사람이어서 1885년 인천의 순신창상회를 인수한 뒤 서상집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미곡 무역에 종사하였다. 한국인 객주와 상인들에게 자금을 대여하기도 하였고, 무기를 구입하여 조선 정부에 납품하기도 하였다. 특히 왕실 관련 사치품과 전기 관련 용품 등을 납품하고, 왕궁 전등 시설 공사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우피와 식료품, 식기류, 의약품, 의류, 침구류, 무기 및 화약류, 문방구류, 실내장식용품 같은 것을 인천 등지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였다.